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소녀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

Posted by 머니업
2018. 12. 11. 13:00 감동스토리


과거 1985년 콜롬비아, 이곳에 존재하는 한 화산이 폭발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 당시 죽음의 위기에 빠졌던 한 소녀의 사진이 지금까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쯤 지나가다 봤을 수도 있을정도의 유명한 사진인데요. 이 사진속 소녀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던 것일까요?




콜롬비아에 위치한 네바도 델 루이스 화산, 이 화산이 폭발하면서 콜롬비아 일대에는 한순간 재앙이 닥쳤습니다. 용암이 쏟아지고 땅이 흔들리면서 절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것은 바로 화산재였는데요. 7km가 넘는 지역까지 뻗은 이 화산재는 모든 지역을 덮었습니다. 이때문에 강이범람해 홍수가 일어나고 주변의 마을을 덮쳤고, 이는 주변지역중 하나였던 아르메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르메르 지역에 살던 소녀 오마이라 산체스는 집안에 있던 중, 화산피해로 인해 집이 무너져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마이라의 가족은 모두 목숨을 잃었고 그녀는 혼자 남은 집의 잔해에 갇혀버렸는데요. 그녀가 갇힌 이유는 바로 콘크리트 잔해가 그녀의 발을 깔고 앉아 있어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거기다 홍수로 인해 물까지 차올라 그녀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는데요.




화산피해가 어느정도 수그러들고 도착한 구조대가 오마이라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를 구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물속의 콘크리트 잔해를 제거한다는 것은 당시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결국 구조대는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그녀의 발목을 절단하거나, 물을 펌프로 제거하여 콘크리트를 제거하는 일. 하지만 물을 펌프로 제거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전에 그녀의 목숨이 위험해 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오마이라는 모든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어린소녀는 걱정하며 슬퍼하거나 좌절스러운 모습이 아닌 희망을 가진 긍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그녀는 자신들을 구조하는 구조대에게 피곤하지는 않은지, 조금 쉬고 오셔도 된다는 말을 하면서 오히려 구조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이 처한상황을 조금이라도 잊어보려는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당시 구조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사진작가 프랑크 프루니에는 오마이라의 모습을 발견하고 곧바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사진속 오마이라의 모습은 심각했습니다. 흰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출혈된 눈, 불어터진 손, 창백해진 피부.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사진작가에게 까지 자신의 긍정적 에너지를 보였습니다. 구조대를 포함해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모였던 이들의 마음은 더욱 숙연해 지는것도 모른채.




결국 오마이라는 이런 긍적의 힘에도 불구하고 펌프로 물을 빼고있던 도중,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구조대들은 모두 좌절과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바로 앞에 둔 소녀를 구할 수 없었다는 무력함이 그들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줬던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마이라가 보여줬던 긍정의 힘덕에 많은 사람들은 더욱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이후, 프랑크가 찍었던 오마이라의 사진과 그녀의 이야기는 콜롬비아내에 널리 알려졌고, 1년후였던 86년. 올해의 월드 프레스 포토라는 상을 수상하며 세계인들에게 그녀의 슬픈 이야기가 알려졌습니다. 약 3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그녀의 죽음은 많은 콜롬비아 시민들의 추모를 받으며 사람들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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