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인해 가족같은 애완견을 못 챙긴 여자. 한달뒤 눈물바다가 되는데..
지난 11월 일어났던 캘리포니아의 대재앙 캠프파이어를 기억하시나요?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시작된 이 거대한 산불은 8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남기고 주변의 모든것을 태워버린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이 산불이 끝나고 남은 재해에 많은 피해자들이 현장에 방문했는데요. 이곳에서 감동적인 사연이 하나 소개되었습니다.
캠프파이어가 시작되고 많은 사람들이 불을 피해 대피하던때, 안드레아의 가족 역시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급하게 몸을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박한 상황이었던 나머지 자신의 반려견인 메디슨을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메디슨을 찾았지만 불길은 거세게 번져갔고, 결국 안드레아는 살기 위해 집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깊게 몰려오는 죄책감과 슬픔에 한동안 눈물만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는데요. 결국 한달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불길이 사그라 들었죠.
불이 꺼지고 남은 잔해를 치우며 복구작업에 한창이던 구조대들. 이중 동물구조대인 설리번은 자신의 일에 힘쓰고 있던 중 흰색의 한 개를 어느 집터에서 만나게 됩니다. 몇일간 구조작업을 하던 설리번은 처음보는 녀석이 마냥 신기했는데요. 왜냐하면 그는 집터근처를 떠나지 않고 그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설리번은 녀석이 이집에 살던 개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바로 안드레아가 두고간 반려견 메디슨이었죠.
설리번은 주인을 기다리는 메디슨의 충성심에 감동했고 녀석을 챙겨주었습니다. 매일 물과 먹을것을 주며 메디슨과 함께 화재로 대피했던 난민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산불의 피해로 인한 재산피해를 추정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돌아왔고 이중에는 당연히 안드레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보고 반갑게 짖으며 달려간 메디슨.
그 커다란 불속에서 당연히 죽었을줄 알았던 메디슨이 살아서 자신에게 달려오자 안드레아는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녀석을 안았습니다. 그리고 쉴새없이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죠.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는 그녀의 말에 설리번을 포함한 주변에 있던 많은사람들은 감동과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안드레아는 메디슨을 돌봐준 설리번에게도 감사를 표했으며 앞으로 절대 메디슨을 두고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악의 산불에서 혼자 살아남은것도 모자라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기다린 메디슨의 충심과 가족애는 이후 언론에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