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남자가 교복을 입고 매일 출퇴근 하는 기막힌 이유
중국의 한 남성이 인터넷에 쓴 게시글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가 쓴 게시물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최근에 새로 만난 쌩판 남의 이야기인데요. 우연히 길에서 휴대폰을 줍고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알게 된 이 남성의 이야기는 중국의 많은 매체들이 관심을 갖고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길을 걸어가던 중국의 한 남성은 한 물건이 발에 채이자 그것을 확인했습니다. 그의 발에 걸린것은 바로 휴대폰. 주인을 찾아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무심코 휴대폰을 연 남자. 어떠한 잠금장치도 되어있지 않은 휴대폰에는 메세지를 주고받는 어플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위에 눈에띄는 어머니와의 대화내용을 발견하고 이 내용이라면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천천히 읽기시작했습니다.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2교시 중국어 수업이있어요"
대화내용을 통해 알아본 폰주인의 정체는 고등학생일 것으로 예측한 남성. 그는 곧바로 메신저의 프로필과 대화내용을 토대로 주인을 찾아나섰고, 폰을 잃어버린 사람은 분실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인지 곧바로 응답해 남성을 만나러 직접 찾아왔습니다. 폰을 주운 남성은 당연히 고등학생이 올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다리던 폰의 주인의 등장에 남성은 당황하고 말았는데요. 폰의 주인은 다름아닌 31세의 회사원이었습니다.
당황한 남자의 반응에 폰 주인은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요. 그는 왕 치앙이라는 남자로 그가 어머니와 학생인것처럼 메세지를 주고받았던 것은 바로 어머니의 치매때문이었습니다. 왕 치앙의 어머니는 5년전부터 치매 초기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2년이 지나자 증상이 심각해져 10년전의 기억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왕 치앙의 나이는 19살인 고등학생. 그는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지만 어머니 본인이 자신의 증세를 알았을때 느꼈을 상실감과 슬픔을 걱정해 그는 고등학생인것처럼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왕 치앙은 회사출근전에 항상 학교 교복이나 체육복을 입고 출근하여 회사앞에서 옷을 갈아입었고, 진짜 학교에서 경험한것처럼 일을 꾸며내어 어머니께 자랑하듯 얘기했습니다. 또한 회사퇴근후에도 학교 방과후시간이 끝날때에 맞춰 집에 귀가했으며, 집안의 물건들도 모두 10년전의 물건으로 바꿔 어머니가 혼동하지 않게 환경개선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덕에 그의 어머니는 웃음을 잃지 않았고 왕 치앙은 그것에 만족하며 약 3년간 어머니를 위해 고등학생 연기를 해왔습니다.
왕 치앙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남자는 크게 감동하여 이 사연을 인터넷에 게시하게 되었고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감동해 삽시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이후 많은 매체들이 왕 치앙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는데요. 그는 나이를 먹어 교복이 꽉끼는것 말고는 불편한 점이 없다고합니다. 이젠 습관이 되어 익숙하기 때문이었죠. 그에게는 현재 여자친구가 있지만 어머니에게 소개시켜주진 못했는데요. 아직 자신을 고등학생으로 알고 있는 어머니께서 너무 일찍 연애를 하는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실까봐 말해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의 어머니는 계속 치유를 받고 있어 점점 상황이 호전되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빨리 왕 치앙의 어머니가 치매를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해서 그의 따뜻한 효심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