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1테러로 아내를 잃은 한 가족의 가슴아픈 사연
무려 18년전, 미국에서 일어났던 대형 참사. 9. 11테러를 다들 기억하시나요? 오사마 빈라덴의 지휘아래 뉴욕의 가장 높은 빌딩있던 쌍둥이 타워를 비행기로 들이박았던 이 참사.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당시의 아픔들이 많이 가라앉았죠. 하지만 당시에 사건이 터진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일어났던 한 가족의 사연이 다시금 재조명 되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다니엘 소스라는 남성은 두딸과 아내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매일매일 행복한 삶을 살았고 앞으로도 영원할거라 믿었죠. 하지만 쌍둥이타워를 덮쳤던 9. 11테러로 인해 이들의 삶은 뒤바뀌게 됩니다. 그의 아내가 현장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었죠.
아내가 떠나고... 다니엘은 큰 슬픔과 공허함에 잠겼습니다. 극심한 우울증까지 오게 된 그는 아내를 따라가려는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해봤으나 결국 그만두고 말았죠. 왜냐하면 그에게는 아직도 지켜야 할 가족, 어린 두 딸들이 있기에 그는 버텼습니다. 하지만 어린 딸들은 갑자기 돌아오지 않는 엄마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은 다니엘에게 계속 엄마가 어딨는지 물었고, 결국 다니엘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는 잠시 해외로 멀리 출장을 가서 당분간 집에 오지 못할거라고...
두 딸들은 순순히 믿었지만, 한달이 넘어가고 엄마의 빈자리를 아이들은 크게 느꼈습니다. 결국 참지 못한 아이들은 엄마를 찾으며 울기 시작했고 다니엘은 이 상황을 한번더 거짓말로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이들과 자신이 아내의 유품들을 보며 그녀를 떠올리지 않게 물건들을 정리하려고 했죠. 그는 딸들에게 엄마가 출장이 길어져 더 오래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녀의 짐들을 전부 싸서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딸들은 이번에도 다니엘의 말을 믿고 엄마의 유품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와 결혼식때 찍은 사진, 연애시절에 쓴 편지, 그녀가 썼던 여러가지 물건들... 하나도 남김 없이 모두 상자에 넣어 정리한 다니엘의 가족. 대부분 정리가 끝나고 모든 짐을 집 앞 마당에 놓아두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다니엘의 눈에 앞마당에 있던 그녀의 유품하나가 들어옵니다.
그것은 아내가 스트레칭과 운동을 할 때 사용하던 짐 볼이었는데요. 다니엘은 이 짐 볼마저 치워야겠다고 생각하며 정리를 위해 바람구멍을 열고 안의 내용물을 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람을 빼던 다니엘. 갑자기 그는 바람구멍을 막고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눈물을 쏟은 이유는 이 짐 볼에 담긴 바람때문이었는데요. 그의 머리속에 스쳐지나갔던건 죽은 아내가 짐 볼의 바람을 자신의 호흡으로 불어내던 모습이었습니다. 이 짐 볼안의 바람이 이제 이세상에 남아있는 그녀의 마지막 숨결이었던 것이죠.
다니엘은 자신의 일화를 얘기하며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오늘하루 사랑한다는 말을 아낌없이 하라고. 사소한 짐 볼안의 바람조차 소중해질 정도로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때, 그 그리움이 조금이라도 덜해질 수 있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아낌없이 남기길 바라는 다니엘. 그는 다른 모든이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랬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마디라도 남겨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