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큰 공사를 중단시킨 역대 귀여운 녀석의 정체

Posted by 머니업
2019. 1. 17. 16:19 감동스토리


최근 영국에서 큰 공사를 진행중이죠. 바로 자국의 도시들을 걸친 거대한 강 중 하나인 템즈강의 아래에 수중터널을 놓아 도시간의 교통을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큰 규모의 공사에 뜻밖의 방해꾼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 방해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번 템즈강의 공사를 맡은 회사는 하이웨이 잉글랜드라는 영국의 기업입니다. 이곳은 이전부터 도로교통공사를 수없이 치뤄온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번에 나라에서 진행하는 큰 규모에 막대한 거금을 들인 사업인 만큼 이들역시 신중을 가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하이웨이측은 템즈강 내부를 수개월에 걸쳐 답사했고 연구했는데요. 이제 환경테스트만 거치면 되는 상황. 하지만 이들이 답사를 하던 도중 한가지 문제가 발생해 순간 테스트를 중지시키게 됩니다.




그들의 공사를 중단시킨 존재는 바로 벨루가. 본래 러시아 연안이나 알래스카, 캐나다같은 바다에서 종종 발견되는 녀석들이지만, 가끔 먹이를 찾아서 강까지 흘러들어와 출몰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템즈강의 경우 1991년 딱한번 벨루가가 등장했었고 그이후로는 한번도 이곳으로 유입된 기록이 없었습니다. 91년당시에도 벨루가는 강에 먹이를 찾으러 들어왔다가 금방나가곤 했는데요. 이번에도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하이웨이측은 녀석이 바다로 떠날때까지 기다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벨루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몇달이 지나도 바다로 떠날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공사는 점점 미뤄지게 되는데요. 규모가 큰 공사이다보니 하루하루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벨루가를 어떻게 쫓아낼 수도 없었는데요. 결국 하이웨이측은 수많은 고민을 내렸고 곧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하이웨이측이 어쩔수 없이 벨루가를 무시하고 공사를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답은 완전 반대였죠.




"우리는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벨루가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공사에 필요한 환경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극심한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도 하이웨이측은 최대한 벨루가를 지키는 선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래 이 공사는 못해도 올해안에 진행할 수 있는 공사였는데요. 하지만 벨루가의 삶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공사를 진행하게 될 경우, 최소 2년이 지난 후에야 시작할 정도로 많이 늦춰지게 됩니다. 하지만 하이웨이는 야생동물 보호를 우선시한다고 말했으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적의 작업환경을 만들것이라고 밝힌 것이죠.




하이웨이의 이 판단은 기업으로선 최악의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행한 야생동물과 자연보호는 누구보다 가장 사람다운 행동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들의 선택은 많은 언론과 환경보호단체의 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하이웨이 측은 벨루가에게 베니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녀석이 방해받지 않도록 작업할 수 있는 수단을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중인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그들이 이루어낸 공사도 부디 안전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벨루가 베니 역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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